한강역환경청,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 최종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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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역환경청,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 최종결과 발표
  • 박종만 기자
  • qkrwhdaks@hanmail.net
  • 승인 2020.08.29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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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깔따구의 체내 및 표피에 붙은 활성탄 흔적들 (A) 앞쪽의 헛발, (B) 구강의 턱밑마디, (C) 두부의 큰턱, (D) 미부의 발톱
정수장 깔따구의 체내 및 표피에 붙은 활성탄 흔적들 (A) 앞쪽의 헛발, (B) 구강의 턱밑마디, (C) 두부의 큰턱, (D) 미부의 발톱

(세종=세종충청뉴스) 박종만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인천광역시가 공촌·부평정수장의 수돗물 깔따구 유충 유출사고의 원인파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16일 발족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이 중간발표 지난 10일 이어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8일 조사단은 지난달 28일 위생관리 긴급조치사항을 환경부와 공동으로 제시하고, 앞선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인천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고는 공촌·부평정수장의 입상활성탄 흡착지(이하 활성탄 지(池))에서 유출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단은 창문 개방, 환기시설 중단 및 사람 출입 시 깔따구 성충의 유입이 가능하며, 활성탄 지는 유충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온도, 수중, 먹이, 역세척 주기 등)이었음을 기존에 확인했다.

또 추가 조사에 활성탄 지에 서식한 깔따구 유충은 배수지등의 공급계통으로 유출되었을 때에 체내와 표피(머리, 꼬리 부분 등)에 활성탄의 미세입자가 부착돼 있어, 활성탄 지에서 유출되었다는 흔적이 남는 것을 확인됐다.

특히 조사단은 이번 수돗물 유충 유출 사고는 인천광역시에서 발생하였으나, 미국·영국 등의 해외 수돗물 유충 발생사례 등을 종합하여 보았을 때, 향후 시설과 운영이 비슷한 다른 곳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단기·중장기 종합대책을 제안했다.

조사단은 “이번 합동정밀조사단의 공식적인 활동은 이번 최종결과 발표로 종료되지만, 향후 단기·중장기 과제의 대책 수립 및 정책제안 등 후속 조치에 있어서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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