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지사 이 시 종, 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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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지사 이 시 종, 시정연설
  • 김성하 기자
  • yanus210@daum.net
  • 승인 2020.11.2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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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박문희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387회 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내년도 도정 운영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금년도 내내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방역에 힘을 모아주신 164만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은 위기와 희망이 공존한 한 해였습니다.

금년은 코로나19, 과수화상병, 수해피해 등 어려움이 많았던 반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의 정부 예타 통과, 충북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등 충북 미래 100년을 향한 탄탄한 주춧돌을 놓은 한 해였습니다.

그동안 위기 극복과 도정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신 도민 여러분, 박문희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1만 5천여 도・시군 공무원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오늘 현재 234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충북은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해 약 2조 2천여억원 규모의 「충북형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 등 6대 신성장산업을 디지털・그린뉴딜 경제로 전환해 나가고, 도내 3,079개 마을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마을 뉴딜사업」과 「시군대표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 현재 투자유치는 8조 6천억원을 달성하였고, 수출증가율 전국 2위(전년대비 16.9% 증), 고용률 전국 4위(68.7%)로 일등경제 충북의 위상을 착실히 굳혀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59만여명의 관람객이,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컨벤션은 61개국 3만여명의 무예인이 참가했으며,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도 2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온라인 행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자부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의 불확실성,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세계 경제・사회 질서의 대변환 그리고 서민 경제의 지속적인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우리 충북은 강호축을 정착시키고 일등경제 충북을 본격 추진해야 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지상과제에 맞추어 내년도 도정 운영방향을 분야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내년에는 코로나가 더 이상 유행하지 않도록 모든 정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내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빈틈없는 방역체계로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겠습니다.

특히 백신 및 치료제가 생산되면 필요한 양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내년 1월 도에 감염병관리과(4개팀 20명)를 신설하고, 감염병 대응 호흡기 전담 클리닉(16개소)과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대(3개), 상시 선별진료소 설치(5개소) 등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관련 공무원, 봉사자들의 사기 진작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겠습니다.

둘째,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하는 서민을 위로하고 침체된 충북경제 회복을 위해 「충북형 지역균형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확대와 온라인 마케팅 및 판로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농공단지 스마트화 구축 등으로 중소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특히 생계 위기에 있는 일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기업・농업・산업 현장의 생산직 노동력으로 흡수하는 직업전환 교육·훈련 방안을 적극 검토·추진하겠습니다.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수급 대상자를 소득하위 40%에서 70%까지로 확대하고, 피해장애인 쉼터 운영, 장애인회관 건립,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확대, 노인회관 증축,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겠습니다.

청주・충주의료원 기능 보강, 여성장애인 친화병원 지정・운영, 국립 소방병원 및 단양군 보건의료원 착공 등 공공의료 인프라도 확충하겠습니다.

올해 추진한 「우리마을 뉴딜사업」에 이어 내년에는 「시군대표 뉴딜사업」과 「충북형 디지털・그린・산업혁신 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내년도 국가에서 주로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13조원 규모의 지역균형뉴딜사업에 대비하여 「공모사업 추진단」을 구성, 적극 대응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코로나19 극복과 서민경제 회복에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각 시군과 협의해 확장적 재정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셋째, 미국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대응한 「맞춤형 충북경제」를 적극 발굴·추진하겠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조기 퇴치, 친환경, 기후변화, 탄소중립, 그린산업은 그동안 충북이 육성해 오고 있는 바이오・제약, 태양광, 수소, 2차전지, 반도체 등 각종 신성장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정책에 맞춤형 충북경제를 위한 연구용역과 TF팀을 구성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내년에 정부 예타를 마치고 2022년 착공할 수 있도록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기술혁신 플랫폼 구축으로 충북을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의 세계적인 모범으로 육성하고,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와 충북형 바이오헬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내년에 설계에 들어가고, 기타 산단도 적극 조성하여 매년 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공급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1월 20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그 구체적인 방향과 방안에 관해서는 4개 시도 연구원이 공동으로 용역을 수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의 핵심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습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반드시 청주시내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고드립니다.

다섯째, 이미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아젠다로 자리 잡은 강호축을 적극 개발토록 하고 「함께하는 충북」으로 도내 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강호축 핵심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중 당초 계획에서 제외되었던 삼탄∼연박 구간을 추가 포함시키고, 오송연결선의 선결 사업인 분기기 설치가 오송∼평택간 2복선사업에 포함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습니다.

내년에는 강호축 개발의 근거법인 가칭 「강호축 발전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8개 시도가 참여하는 「강호축 발전포럼」을 중심으로 강호축에 경박단소형 첨단산업을 집적화하면서 강호축 마라톤대회 등 강호축 소통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청주 에어로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과 도심형 항공교통산업(UAM)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백두대간 관광벨트 연계도로망과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을 서둘러 추진하겠습니다.

도내 균형발전의 상징인 도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과 농업기술원 영동 분원 설립은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균형발전특별회계 713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23년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서둘러 추진하고, 보은∼영동 국도 확포장 사업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중부내륙선 지선과 수도권 내륙선 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중부내륙선철도 이천∼충주 구간은 내년도에 준공하겠습니다.

올해 영동・증평・괴산・단양에서 시작한 ʻ충북형 농시(農市)ʼ 조성사업은 내년도에는 청주・옥천・진천・음성으로 확대하고, 2022년 시행 예정인 농업인 공익수당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과수산업 기반을 뒤흔들고 있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손실보상금을 국가에서 전액 지급하도록 지속 건의하겠습니다.

아울러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을 서두르겠습니다.

여섯째, 코로나19로 지친 도민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기후・환경 인프라를 확충하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충북을 만들겠습니다.

충북의 역사를 담을 도지(道誌)는 본격 집필에 들어가고, 청주・제천・보은・진천・괴산・단양 등 9개소에 충청유교문화권 관광사업을 추진하며, 국립 충주박물관은 기본설계에 착수하겠습니다.

충북 청주전시관과 미래해양과학관은 건축 공사 및 설계를 추진하겠습니다.

전통무예진흥시설, 오송 실내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하여 공공체육시설 26개소를 확충하겠습니다.

아울러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유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청주공항 에어로케이 운항증명 발급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수소차(902대) 및 전기차(4,805대) 보급과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12,177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하겠습니다.

대청댐 상류지역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문제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2022년까지 도입하겠습니다.

소방본부 통합청사를 준공하고,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를 운영하며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위험 알림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일곱째, 충북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과 여성이 행복한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복결혼공제사업은 1,410명으로 확대하고, 바이오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투자유치기업에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 청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 청년・여성 유튜브 마케팅전문가 양성과정을 추진하여 청년・여성의 고용 창출과 자립 기반을 돕겠습니다.

또한 청년활동 활성화를 위해 청년희망센터와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양성평등과 여성권익 증진을 위한 여성영화제, 여성역량강화 지원사업, 여성정책포럼 등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내년도 재정여건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동산 및 내수경기 침체로 세수가 크게 감소됨에도 불구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시켜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충북도는 시군과 협의하여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방채 차입으로 확장적 재정운용 속에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금년보다 14.3% 증가한 5조 8,382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가 5조 1,987억원, 특별회계는 6,395억원입니다.

세입예산은 지방세는 3.8%, 지방교부세는 0.5%를 증액 계상하였으며, 국고보조금은 중앙부처 가내시를 근거로 계상하였습니다.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분야에 가장 많은 2조 1,910억원을 편성하였고,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 6,816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6,014억원,

일반공공행정분야에 4,393억원,

환경분야에 3,645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또한 교육분야에 2,343억원,

교통 및 물류 분야에 2,327억원,

문화 및 관광분야에 2,000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에 1,830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에 1,731억원,

보건 분야에 1,145억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충북도의 이러한 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의원님 여러분께서 원안대로 심의․의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박문희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금년 한 해 우리는 코로나19로 유사 이래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를 변곡점으로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눌 정도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출범으로 세계 경제질서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다 해도 이를 대중화하기 전까지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우리도는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려 우리의 최대 목표인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 「일등경제 충북」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전념하는 힘이 있으면 바위도 뚫는다”라는 염력철암(念力徹巖)의 자세로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일등경제 충북」 실현에 더욱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도 도정발전을 위해 164만 도민 여러분과 박문희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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