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테니스팀, 지방 체육진흥사업 숙박비 수천여만 원 허위 정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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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테니스팀, 지방 체육진흥사업 숙박비 수천여만 원 허위 정산 의혹
  • 노충근 기자
  • n-chg@hanmail.net
  • 승인 2021.06.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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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감독 컴퓨터 서투러 감독 지시로 정산서 만들어 제출...임원 및 선수 일부 2인1일 사용 후 1인1실 카드결재 국비 보조사업 관리 부실 논란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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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세종충청뉴스) 노충근 기자 = 세종시청 테니스팀이 지방 체육진흥사업에 선정돼 숙박비 수천여만 원을 허위 정산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방 체육진흥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로 대한체육회가 지방 실업팀선수 육성 및 종목 저변 확대, 지역·국제교류 사업 등으로 지급하는 보조금이다.

보조금을 받은 세종시체육회가 사업비 기준 배정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억여원의 지방 체육진흥사업비로 시청 테니스팀 훈련용품 및 전지훈련·대회출전 숙박비 1인 1실 5만원, 일비·식비(별도)를 지원했다.

28일 세종시체육회 정산서에 2020년 임원 및 선수 숙박비 3477만원, 일비·식비 3072만원, 테니스 훈련용품 구입 7011만1000원, 트레이너(30일 초빙) 수당 450만원 총 1억4010만1000원 보조금이 지급됐다.

특히 세종시청 테니스팀이 제출한 정선서에 임원 및 선수 1인1실 숙박비 카드결재 자료를 제출하고 실제 2인1실 이용하고 허위 정산서(카드깡?)를 만들어 보조금을 반납하지 않고 비자금 조성한 뒤 유용했을 가능성 의혹이 제기된다.

실제로 같은 해 임원이 전지훈련 기간 중 타 지역에서 숙박하고 전지훈련 숙박비로 지출한 사실이 확인돼 지방 체육진흥사업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시청 테니스팀 코치는 “지방 체육진흥사업비 및 시비로 지원되는 숙박비는 전지훈련 기간 중 2인 1실사용 하고 상황에 따라 1인1실 이용하며 식비는 선수들의 합의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감독은 컴퓨터 작동법 사용이 서투러 감독이 지시하는 대로 전지훈련 및 대회출전비 정산서를 만들어 제출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체육회는 “지방 체육진흥사업비 정산서는 코치가 전지훈련에 사용했던 내역을 제출하고 이 나라도움 카드 결재 하고 이 나라도움 시스템으로 등록되고 있다” 며 “테니스팀에서 제출된 정산서가 허위 자료인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제출된 정산자료에 불인정 사유가 발생되면 국비를 반납하고 3년 동안 보조 사업이 중단 된다”며 “법원에서 보조금 횡령 판결 시 단체는 4년 동안 국비가 중단되고 징계는 지자체체육회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청 테니스팀 지방 체육진흥사업비에 대해 대한체육회, 세종시체육회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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