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경찰서, 관내 대학교 여학생 대상 설문 조사를 통한 여성 불안 요인 파악 및 시설 개선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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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경찰서, 관내 대학교 여학생 대상 설문 조사를 통한 여성 불안 요인 파악 및 시설 개선에 나서
  • 송윤영 기자
  • yaho1130@hanmail.net
  • 승인 2019.12.0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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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덕경찰서)한남대 설문조사 실시
(사진제공=대덕경찰서)한남대학교에서 설문조사 실시

(대전=세종충청뉴스) 송윤영 기자 = 대전대덕경찰서 생활안전계(계장 전화수)는 최근 대전의 한 대학교 연구교수가 교내 여자화장실 등에 불법카메라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가중됨에 따라 기능 협업을 통한 합동 점검 및 불안요인 제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대덕경찰서 생활안전과와 여성청소년과는 지난 11월 중순경 직접 학교에 진출해 한남대 재학 여학생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범죄 불안요인 및 탄력순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과 병행해 대덕서는 탄력순찰을 홍보하고 교내 여성화장실 전수 조사를 통해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합동 점검해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설문 내용은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가장 크게 우려되는 여성 대상 범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여성 대상 범죄 피해 경험이 있는지, 대학교 주변 취약지역은 어디이며 탄력순찰 요청지가 있는지 여부 등이 제시됐다.

현재 생활 지역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학생은 32.8%, ‘보통이다’라고 답변한 학생은 40.5%로 설문에 참여한 절반 이상이 대체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편이였다. 그 이유로는 주변에 위험한 상황이나 범죄가 발생한 것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여성 대상 범죄 중 가장 우려되는 범죄는 몰카범죄(46.3%)로 꼽았으며 데이트폭력(16.2%), 강제추행(15.2%), 강간(14.5%) 순으로 여성 대상 범죄가 우려된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빈번히 발생하는 사례들을 자주 접했으며 불법카메라를 설치했는지 여부에 대한 인지가 불가능해 불안하다는 점을 가장 많이 들었다.

또한 대학교 주변 원룸촌이 범죄로부터 가장 취약한 장소라고 생각한다는 학생은 절반 이상을 넘은 82.1%이며 어둡고 후미진 골목길이 많고 가로등이 불량이거나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이 대체적이었다. 이에 따라 가로등 보수 및 설치 등을 건의하는 내용이 많았다.

여성 대상 범죄 피해 경험이 있는 23명 중 경찰 신고건수는 단 2명뿐이며 대다수는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강제추행 피해가47.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덕서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가로등 보수 등 지자체 시설개선 요청 및 종합 시책을 수립하여 더욱 안전한 대학 주변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순찰 신청 장소에 대해 탄력순찰을 지정해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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