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공공기관 및 민간부문 청렴정책 기관별 분야별 우수사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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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공공기관 및 민간부문 청렴정책 기관별 분야별 우수사례 발굴
  • 이종철 기자
  • cj9000@daum.net
  • 승인 2020.02.28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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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의 ‘청렴루키’ 등 우수 청렴정책 소개

(세종=세종충청뉴스) 이종철 기자 = 부산항만공사의 3년차 미만 신입직원으로 구성된 ‘청렴루키’가 청렴문화 조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권익위는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서 청렴정책 수립·추진 시 참고해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별·분야별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각종 부패행위 발생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모니터링 해 구조적·관행적 부패행위를 예방하는 근로복지공단의 ‘청렴패트롤’ 청렴정책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특히 공사의 기관 특성을 살린 청렴정책 추진이 눈길을 끈다.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와 부패를 함께 예방하기 위해 3중 감시체계를 추진하고 외국기관과의 접촉이 빈번한 업무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 대상 청탁금지법 홍보도 추진하고 있다.

또 간부가 주축인 ‘청렴리더’와 입사 3년 미만의 신입직원으로 구성된 ‘청렴루키’가 함께 기관의 청렴정책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결과 공사는 공공기관의 청렴 노력도를 평가하는 국민권익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017년 5등급을 받은 이후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8년 2등급, 지난해 1등급으로 상승했다. 또 공사의 청렴도는 2018년 5등급에서 지난해 3등급으로 2개 등급이 상승했다.

(3중 감시체계) 안전분야 부패방지를 위해 건설현장에서 3중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건설현장 안전점검 시 검사자가 참여했지만 ‘봐주기식 점검’이 문제가 됐다.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예방하고자 감사부서 담당자와 청렴시민감사관도 검사에 참여토록 했다. 합동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을 적기에 조치해 2년 연속 건설현장 사망사고 및 부패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청렴루키) 공사는 입사 3년 미만의 신입직원으로 구성된 청렴루키(Rooki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청렴루키는 반부패 토론회, 청렴캠페인 운영 등 공사 구성원의 청렴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렴루키가 제안한 의견이 실제 청렴정책에 반영되는 등 공사의 청렴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외국인 대상 청탁금지법 홍보) 청탁금지법 주요 내용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홍보물을 제작해 국내 거주·방문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임직원이 외국기관으로 방문하거나 외국기관이 한국에 내방 시 홍보물을 활용해 청탁금지법을 소개하고 외국인 방문이 잦은 시설에 홍보물을 비치하는 등 외국인과의 업무 접촉이 빈번한 점을 홍보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공유해 부산광역시 등 9개 기관은 이를 실정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각급 기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우수 청렴정책의 공유는 공공부문의 청렴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으로 청렴문화가 확산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우수사례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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