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명장의 명품, 작품 전시회가 한자리에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인 명인, 명장 작품 전시회 개최

2020-12-04     김성하 기자

(청주=세종충청뉴스) 김성하 기자= (사)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는 오는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인, 명장의 작품전시회를 청주시 내수읍에 위치한 한-명품공예미술관 1층 문화예술관에서 개최한다. 

오래된 미래/Old Future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14명의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인, 명장과 지방문화재 및 무형문화재 이수자 등이 참가 혼을 담은 명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 대한민국 전통공예분야의 다양한 명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대한민국 전통공예분야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본 전시회에는 무석도에연구소 대표 이용강의 백자면취제기, 한명품공예미술관 관장 임영주의 극락도옻칠화를 비롯해 충북지방무형문화재 제9호 단청장 권현규의 관음보살살먹선화, 한국무형문화유산 전통단청명장 박헤순의 사령도(경복궁 근정전 삽병풍), 한국무형문화유산 목조각명장 최병인의 전통목각꼭두인형, 한국무형문화유산 사기명장 양헌주의 분청사기푼주, 충청북도 추편명장 이동균의 작목수수빗자루, 한국무형문화유산 단청명장 장홍대의 달마도, 한국무형문화유산 나전칠기명장 김용겸의 저피칠기해주반, 한국무형문화유산 전통지장명장 이성순의 한지옻칠삼층장, 한국무형문화유산 한지인형명장 권영인의 한지지승손가방, 한국무형문화유산 전통한지등명장 백창호의 전통한지선재동자등, 한국무형문화유산 유기명장 이혁의 전통유기옻칠접시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우리 전통의 멋을 전달하는 훌륭하고 소중한 문화유산

추편명장 이동균: “우리가 생활 속에서 흔히 쓰고 있는 빗자루는 보기와 다르게 손이 많이 가고, 더불어 전통적인 아름다움까지 담아야 합니다. 

단단한 매듭을 통해 실용성을 높이고, 빗자루 손잡이의 대길 수를 오색 실로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예술성이 뛰어난 빗자루는 우리 전통의 멋을 전달하는 훌륭한 무형문화유산입니다.“ 

한지등명장 백창호: “대나무 뼈대에 한지를 발라 채색을 하는 전통한지등은 우리 선조들의 세계관이 반영된 소중한 전통문화로 사료에 기록된 40여종의 전통등은 각각의 상징과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족의 건강, 마을의 풍요, 국가의 평안 등을 기원하며 전승되어온 전통한지등은 우리 선조들의 공동체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 무형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발전시켜 후손에게 전해야

(사)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 이용강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선조들이 뛰어난 지식과 장인정신을 담아 후대에 물려준 무형문화유산을 더욱 발전시켜 후손에게 전해야 합니다.” 

수많은 세월을 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 탄생된 명인, 명장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가 매우 보람된 행사라고 전하며,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은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가장 중요한 사명임을 힘주어 강조했다. 

(사)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는, 전국에 산재한 무형문화 예·기능 보유자를 발굴하여 1차 서류심사, 2차 작품 및 현장심사, 3차 개별 인터뷰 등 총 3차에 걸쳐 전문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를 거쳐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인, 명장 인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70여 명의 명인과 명장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