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 수백억 예산 ‘작은도서관’ 3년반 동안 2400여 곳 휴·폐관

2019-10-01     김성하 기자
김수민

수백억 예산을 들여 정부와 전국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이 최근 3년 반동안 2,435곳이나 휴·폐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 도서관은 2019년 9월말 기준 전국에서 6,902곳 운영 중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 '작은도서관 현황<별첨1>'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에 휴관한 작은도서관이 302개, 폐관한 도서관이 53개였다. 2017년도에는 휴관이 369개, 폐관은 562개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도에도 폐관한 작은도서관이 391개나 됐다. 휴관한 도서관도 323개 있었다. 올 해는 1월부터 9월말까지 폐관한 작은도서관은 257개, 휴관은 178개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2016년도부터 2019년 9월말까지 휴·폐관한 작은도서관이 2,435곳이나 된다.

예산은 문체부와 전국 자자체에서 올 해까지 630억5천만원 들어갔다. 2017년까지 388억원, 2018년도에 9억7천2백만원, 2019년도에 232억7천8백만원이 배정됐고, 내년 정부안에는 46억3천만원이 반영되어 있다.

문체부가 김수민의원실로 제출한 ‘2018 작은도서관 운영실태조사 결과보고서’(전국 지자체별 작은도서관 운영현황 포함)<별첨2>에 따르면, 매년 인력 및 예산부족 등 운영상 어려움과 그에따른 이용자감소가 휴·폐관의 원인이라고 파악되고 있다.

김수민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작은도서관의 문화프로그램지원 및 도서지원, 시설개선, 인력과 예산의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행정업무 개선을 위한 직원들에 대한 전문성 교육과 타 기관들과의 교류협력 증진, 도서관에 대한 홍보강화 방안 마련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