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세종충청뉴스]김형철 기자=충남 부여군 양화면은 내가 나고 자란 황골장미마을, 우리마을이 너무 좋다. 우리 마을을 모르는 도시에 있는 이웃들과 또 다음 세대와 우리마을의 좋은 점들을 나누고 싶다.
이경훈 이사장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마을 주민들 대부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마을에서 추구하는 의미와 다양한 사업을 통한 경제적 해택 등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황골장미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험한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자금 조달의 어려움
좋은 뜻으로 모임을 시작했지만 장미마을에서 초기 자본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은 협동기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대출이나 투자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거나, 사회적금융 기관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미마을은 조합원들의 출자와 정부 보조금을 통해 초기 자본을 마련했다.
2. 전문 인력 부족
농촌 지역에서는 전문 인력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 조합을 더 활성화 시키기 위해 알고 있는 모든 인맥을 동원한 것 같다.
특히, 마케팅, 경영, IT 등의 분야에서 인력이 부족하다. 대부분의 농촌이 그러하듯 장미마을 조합 구성원 대부분 노인입니다.
장미마을의 경우, 정부에서 연계 지원해주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적극 받았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해 구성원 전체의 전문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였다.
군청과 면사무소 담당자에게 도움을 요청해 직간접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3.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의 개발
장미마을 사업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중요시한다. 장미마을에서는 장미 꽃길 가꾸기, 장미축제 개최, 농촌체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개발하려 노력했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관광객을 유치하여 마을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탐구와 개선이 필요하다.
4.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균형
협동조합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장미마을에서는 이 두 부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장미축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면서도 마을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농촌체험 프로젝트는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촉진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2023년 제1회 황골장미축제 당시 부산의 국제학교 학생들이 방문해서 우리 마을 곳곳을 누비며 행복해 했던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처럼,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력
리더 한명의 열심과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장미마을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새벽에 ‘함께’ 꽃을 가꾸고, 우리밀 빵을 만들기 위해 ‘함께’ 모여 밀밭은 일구고, 또 빵 만드는 기술을 ‘함께’ 배우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마을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
결론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데는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장미마을의 사례는 협동조합이 어떻게 지역사회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자금 조달, 전문 인력 확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개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균형,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력 등 여러 측면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협동기업은이 농촌 지역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경험들이 다른 협동조합들에게도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