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지리산 반달가슴곰 야생서 3마리 새끼 출산
상태바
국립공원공단, 지리산 반달가슴곰 야생서 3마리 새끼 출산
  • 박종만 기자
  • qkrwhdaks@hanmail.net
  • 승인 2020.04.28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면 포획 및 바위굴 조사 과정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3마리 확인
(사진제공=환경부)동면포획(어미: KF-27)으로 확인한 새끼
(사진제공=환경부)동면포획(어미: KF-27)으로 확인한 새끼

(세종=세종충청뉴스) 박종만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지리산 일대 현장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 2마리가 야생상태에서 새끼곰을 최소 3마리 출산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리산과 수도산 일대에 살고 있는 야생 반달가슴곰의 총 개체 수는 올해 태어난 개체 3마리를 더해 최소 69마리로 추정된다.

28일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올해 14세인 반달가슴곰(KF-27)을 3월 말에 ‘동면 포획’해 이 곰이 새끼 암컷 2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반달가슴곰(KF-27)은 2008년도 지리산에 방사된 이후 이번이 5번째 출산이며 현재까지 가장 많은 9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연구진은 올해 2월 초 7세인 반달가슴곰(KF-47)의 동면 바위굴 조사에서 새끼 울음소리로 이 곰의 출산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동면 중인 굴에 직접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출산 개체수 파악을 위해 굴 앞에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조사 중에 있다.

반달가슴곰(KF-47)은 2018년 첫 출산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출산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추가로 출산이 예상되는 어미곰이 5마리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개체의 출산 확인을 위해 동면굴 주변에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하여 관찰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출산 여부는 반달가슴곰이 동면에서 깨어나 본격적으로 활동할 때 무인센서카메라를 회수하여 분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곰의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5월 초 이후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장은 “야생동물의 안정적인 활동과 공존을 위해 동물들의 생태지역에 출입을 자제하는 ‘생태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의 활동시기를 맞아 탐방객과 반달가슴곰의공존을 위해 ‘생태적 거리두기’ 등 홍보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