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미래장학회, 지역인재 양성 매년 10억원 출연...약 450명 장학금 6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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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미래장학회, 지역인재 양성 매년 10억원 출연...약 450명 장학금 6억원 지원
  • 유인상 기자
  • yoo7444@naver.com
  • 승인 2021.03.1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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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8일 (재)아산시미래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기념사진
2019년 3월 28일 (재)아산시미래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기념사진

(아산=세종충청뉴스) 유인상 기자 = 아산시 미래장학회가 올해 총 10개 분야 591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약 7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장학회는 지역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시가 기금을 출연해 만든 재단법인이다.

15일 시는 매년 재단에 10억 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지난해까지 총 5499명의 중·고·대학생에게 92억 3852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 자녀 32명을 선정해 특별 장학금 3천 7백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 내 중학교 상위 10% 이내 학생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이 2008년 60.6%에서 2020년 84.6%로 향상되었는데, 미래장학회가 주도한 인재 양성 사업과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과거 미래장학회는 시에서 발령한 공무원이 미래장학회 사무국을 운영하는 관 주도 방식으로 운영되어 적극적인 기금모금 활동과 다양한 장학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시는 2019년 12월 민간사무국을 설립했다.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 정착, 2019년 고교 무상교육 시행,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등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더 보편적인 교육지원 장학사업 추진을 위함이다.

미래장학회 민간사무국 설립은 기금확충을 통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이전까지 매년 4천 5백만 원 수준이던 기부금은 2020년 한 해에만 1억 1600만 원이 모였다. 기부금 확대에는 홍승덕 미래장학회 이사장 외 14명의 이사가 약 7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새해 각계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만 3건의 기탁이 접수되어 기부금 심사 대기 중이며,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된 1인당 매월 5000원이 기부되는 ‘1인 1후원계좌 갖기 운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래장학회는 현재 약 76억 원인 장학회 기금을 1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해 소액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는 한편, 후원자들의 모임인 ‘장학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후원 독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장학회는 성적우수, 희망(복지), 특기, 다문화, 다자녀 등 기존 5개 분야에서 지급되던 장학금에 신규로 영재, 재능키움, 우수봉사, 멘토링 활동, 아산뿌리내림 등 5개 분야 장학금을 신설했다. 총 10개 분야에서 591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약 7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승덕 미래장학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아산시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산시와 함께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아산의 청소년들이 우리 지역의 미래 인재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데 미래장학회가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저 역시 미래장학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장학회회는 장학생들이 성장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아름다운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장학 동문회’를 운영할 계획과 동문회 장학금을 지급받은 학생들이 아산 출신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교류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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