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시민단체 등 11명 입찰비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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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시민단체 등 11명 입찰비리 고발
  • 송윤영 기자
  • yaho1130@hanmail.net
  • 승인 2021.06.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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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청뉴스) 송윤영 기자 =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대전시로부터 위탁해 운영되는 기관에서 특정 업체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청 공무원과 위탁기관이 공모한 정황을 포착해 국민권익위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장동혁) 시정감시단(단장 김소연 변호사)은 15일 대전시와 대전시위탁기관의 입찰비리와 관련, 대전시 전·현직 공무원 2명과 시민단체 및 업체 관계자 등 총 11명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된 내용을 보면, 대전시 사무관이 업체로부터 받은 제안서를 대전시에서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는 대전시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 전달한 후 입찰에 선정될 수 있도록, 입찰공고서류 작성에 업체와 협의토록 했다.

대전시 측은 수 차례에 걸쳐 위탁업체에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전달했고, 수탁기관은 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상의를 했다. 이렇게 처리된 입찰금액만 10억 원 이상이다.

변호사인 김소연 시정감시단장은 "입찰공고서류인 입찰제안요청서 작성에 대전시와 시민단체, 업체가 공모해 방향이나 구체적인 내용을 상의하기도 했다"며 "심지어 친분관계가 두터운 이들이나 관계자들이 입찰심사위원으로 배정되는 등 전형적인 입찰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찰비리가 이뤄진 결정적 증거 뿐 아니라, 구체적인 증언들도 많이 확보해 고발장에 기재했다"며 "구체적인 증거와 증언이 나온만큼 시민단체의 이권사업에 특혜를 줬던 허태정 대전시장의 무능과 부패가 여과없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익신고자들의 보호와 더불어 시민단체와 관련된 문제여서 검경에 외압을 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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