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세종충청뉴스) 이종철 기자 = 차성호 세종시의회 의원(장군·연서·연기면 지역구)은 제59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확충방안 제시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차 의원은 세종시의 급격한 인구 증가로 유사시에 필요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으로 읍·면 지역에 폐쇄 예정인 소규모 급수시설을 활용해 급수시설을 확충하자고 제안했다.
또 민방위 급수시설은 전쟁, 가뭄, 수원지 파괴 등으로 수돗물 공급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비상용 급수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2019년 12월 현재 15곳에 민방위 비상 급수시설을 설치해 하루 2610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나 2019년 세종시 인구대비 비상급수 확보율이 36%에 그쳐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행복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매년 세종시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2020년 계획인구 기준으로 8500t의 급수시설이 필요하고 2025년 계획인구 기준 1만1000t, 2030년 계획인구 기준으로 1만3500t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급수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 의원은 읍·면 지역에 지방상수도가 확대 공급되면서 그동안 사용되던 소규모 급수시설을 폐쇄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폐쇄 예정인 급수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욱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확보를 위한 1공당 일 150t 규모로 설치할 경우, 6500만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향후 2030년까지 47억 원의 시설투자가 필요함으로 시 재정확보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폐쇄예정인 소규모 급수시설의 경우, 장옥과 폐공에 따른 원상복구 비용이 1개소 당 1500만 원의 재원이 필요하고, 향후 세종시의 상수도 100% 보급계획에 따라 117개소를 폐쇄할 경우 17억 5천 5백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세종시의 재정 부담으로 전시 비상사태에 대비한 시민들의 안정적인 비상급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실정으로, 폐쇄 예정인 소규모 급수시설을 활용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과 소방용수시설, 농업용수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