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코로나19 상황 선제적 대응…재활용시장 안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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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코로나19 상황 선제적 대응…재활용시장 안정화 추진
  • 박종만 기자
  • qkrwhdaks@hanmail.net
  • 승인 2020.04.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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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산업 육성융자(1,634억 원) 조기 집행,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지원금 조기 지급, 적체 심화시 재활용품 공공비축

(세종=세종충청뉴스) 박종만 기자 = 환경부는 코로나19 등 최근 경제환경의 변화로 외부변수에 취약한 재활용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재활용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재활용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재활용품의 수요가 감소하여 유통구조 상의 가격 연쇄 하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 재활용품 수거 체계의 안정화 조치부터 추진한다.

재활용품 수거업체와 공동주택(아파트)간 계약에 따라 수거업체가 재활용품을 회수할 경우 공동주택에 지불하는 대가에 재활용품 가격하락이 반영되도록 가격연동제를 적극 추진한다.

또 재활용업계의 재활용품 적체가 수거 어려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득이한 경우 폐기물처리업 허용보관량과 기간을 늘리는 것을 승인하고, 재활용품 적체 심화시 공공비축을 추진한다.

또한 업계가 자금 유동성을 조기 확보하여 시장변화에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대책도 병행한다.

특히 재활용산업 육성융자자금 1,634억 원 중 올해 1분기 650억 원의 조기집행에 이어 2분기까지 984억 원(이율 1.1%)이 모두 집행되도록 13일부터 자금신청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자금신청 접수는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환경정책자금 지원시스템(loan.keiti.re.kr)에서 받는다.

이에 환경부는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재활용품 수거가 어려워지는 업계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 중심의 수거체계로 즉시 전환하여 국민생활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위기상황마다 우려되는 재활용품목 수거체계를 근본적으로 안정화하면서 수거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공공수거체계를 마련, 올해 안으로 제도화할 예정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지금, 재활용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의 선제적 대응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며, 재활용 업계의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코자 관련 정책을 적기에 추진하겠다”며 “택배물량 등 폐기물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활용품을 적정하게 분리배출하는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재활용시장 안정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이 본격화된 2월 이후 재활용품목 재고량, 가격 동향을 주단위로 파악하고 있으며, 수출입 추이, 유가전망 등을 토대로 재활용시장 전반과 품목별 동향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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