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보령댐 가뭄 경계단계 진입…보령댐 도수로 가동
상태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보령댐 가뭄 경계단계 진입…보령댐 도수로 가동
  • 이철호 기자
  • dlcjfgh@hanmail.net
  • 승인 2019.08.26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천유지용수는 지속감량 생활・공업・농업용수는 정상공급

(세종=세종충청뉴스) 이철호 기자 =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인 보령댐이 26일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26일 기준으로 보령댐의 저수율은 28%(32.9백만 톤)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금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용수수급상황실을 운영해 용수수급 상황을 상시 관찰(모니터링)한다.

또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하여 금강 하천수를 1일 최대 11.5만 톤 만큼 보령댐에 보충하여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한다.

보령댐 도수로는 충남 서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에 대비하여 금강 하류의 하천수를 보령댐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2017년 7월에 완공한 총 길이 21.9km의 관로다.

환경부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다목적댐의 저수량을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관리하고, 각 단계별로 댐의 저수량 관리를 위해 하천유지, 농업, 생활・공업용수 순으로 방류량을 줄인다.

하지만 지난 1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보령댐 유역의 강수량은 예년 대비 53% 수준이며, 홍수기 중인 6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49%에 불과해 가뭄 ‘경계단계’로 격상된다.

이에 따라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해 금강 하천수를 1일 최대 11.5만 t만큼 보령댐에 보충하는 방안을 추가로 시행한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국민들이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댐을 철저하게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보령댐이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하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농업용수 실사용량의 20~30%를 감량해야 하지만, 영농 상황 등을 고려해 농업용수는 전량을 지속 공급하기로 보령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결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